11. 小 白 山
1,439M
언제 1987.5.23 (토) ~ 25 (월) 흐리다 맑음
누구랑 정재식, 홍만식 - 셋이서
갈때 청량리역(23일22:00)중앙선 - 단양(24일01:30, \2500)
단양(06:00) - 희방사(06:35, \160)
어디로 희방사역 - 이슬에 젖은 길을 약4KM...(입산료\300, 06:35)
희방사 - 라면으로 간단히 조식, 안동(대구)아가씨 3명 동행(08:00~09:10)
연화봉 - 가파른 등성이 길(10:50)
주목단지 - 능선길, 운무와 능선에 펼친 초원이 장관(13:20~15:50)
비로봉 - 드디어 정상!!! 백두대간이 끝없이 연이어져...(16:00)
국망봉 - 무아지경, 무인지경...(17:20)
덕현리 - 산나물, 약초캐는 사람들, 인삼밭이 많다.(19:40)
약 20KM, 13:00경과
올때 덕현리(시내, 24일20:20) - 순흥(영주행, 20:40 \120)
순흥(시내, 20:50) - 풍기(21:10 \120)
풍기(25일00:20) - 청량리역(04:30)
   

87년도 첫 장거리 산행이다.
큰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희방사역에서 첫발을 내딛었다. 김치를 구하기위해 식당마다 문을 두드렸지만 허사였다.

희방사까지 약 4KM를 오르며 소백의 첫인상을 느껴보았다. 계곡이 맑으며 산 전체 분위기는 조용하며 깨끗하고 평화로운 느낌이다
희방사에서 간단하게 조식을 마치려고, 근처에서 식사 준비중이던 아가씨들에게 김치를 얻은것이 인연이되어 함께 비로봉까지 올랐다.
연화봉까지 오르며 본 경관은 운무에 둘러싸인, 아직은 수줍은 듯, 베일을 벗지않는 소백이었다. 비로봉까지 계속되는 능선종주는 어머니의 품안에 안기어 잠든 아기의 평화로운 모습... 바로 소백의 등성이에 누워 팔베게를 하고 누운 내자신의 모습과 같았다.

지난주의 명지산은 흐린 날씨의 운무였으나, 소백의 운무는 '웅장, 장엄!' 그것이다.
주목단지에서 중식시간을 많이 허비했기에 비로봉에서 아가씨들과 헤어진 후로는 발빠른 산행이었다. 희방사에서 비로봉까지, 비로봉에서 덕현리까지는 거의 같은 거리인데, 전코스는 9시간 이상, 후코스는 4시간이 채 안걸렸다. 등-하산의 차이는 있었지만, 일행이 많아서 늦어진 이유도 있다.
비로봉이후 무리한 산행을 하여, 1박예정인 코스를 당일 밤차로 서울까지와 다음날 새벽에 도착하였다.

전반적으로 산행은 좋았으나 운행을 잘못하여 소나기식 산행이라 무리한 느낌이다.
소백산은 처음 선입감을 받은 느낌 그대로 였다. 깨끗하며 정결한 여성. 수줍은 듯, 비개방적인 다분이 여성적인 산이었다.
다음에는 영주를 기점으로 풍기-희방사로 넘어 희방사에서 1박을 하고 여유있는 산행을 하면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겠다. 이번 산행같으면 나홀로 산행을 하는것이 좋지않을까?
소백이여! 기다리거라
다음에는 철쭉이 만발할때 꼭 안기마, 네 품안에!

약도

소백산 정상 비로봉
소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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