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智 異 山
1,915M
언제 1987.8.15(토) ~ 17(월) 온통 비
누구랑 김남수, 현숙 - 셋이서
갈때 영등포역(00:00) - 구례구역(05:50, \4600)
구례구(06:50) - 구례 (07:00, \120)
구례(08:00) - 쌍계사(08:30, 신흥행, \350)
어디로 쌍계사 - 도착 전부터 비. 간단한 조식(빵, 우유등. 09:00)
신흥 - 비포장 도로(공사중), 빗속에 질퍽임(10:00)
대성교 - 등산로 진입. 개일듯 하다 또 비.(11:00)
대성리 - 짜장밥으로 중식. 위험한 계곡 도하(12:00~13:30)
세석평전 - 비와 운무로 앞을 볼 수 없음.(18:00~16일 09:00)
천왕봉 - 빗속에 강행군. 대단한 인파(12:00)
매표소 - 컵라면과 빵으로 간단히 식사(15:30)
약 40KM, 14:00산행
올때 중산리(17:40) - 부산(21:15, \2490)
부산 터미널 - 구포역(\120)
구포역(22:47) - 영등포역(05:00, \5200)
   

이번 산행에서는 당초 예정과 큰 차이를 둔 급작스런 산행이 되었다.
피아골과 뱀사골을 목표로 한후 나홀로 산행길에 오르려 했으나, 동행이 두명 늘어나고 코스도 바뀌었다. 중도의 변경으로 계획해두었던 교통편은 무용지물이 되고, 전혀 준비되있지 않던 중산리로의 하산은 졸지에 부산까지 밟아보고, 밤차로 새벽에 서울도착 하자마자 출근해야하는 해프닝을 빗고 말았다.
7시에 구례에서 신흥행 차를 늦은 계획변경으로 놓치고, 다음차를 한시간 후에 탔으나 쌍계사까지만 갈뿐이었다.

신흥까지 도보로 가며 약 세시간의 시간과 체력을 소모하였다. 설상가상으로 계속되는 비는 발길을 무겁게 만들고, 지리산 산행이 초행길인 두 동행자에게는 다음을 기약한 듯, 절경과 비경, 그 웅장함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
세석평전의 장쾌함은 운무와 비에 가리워졌으며, 밤새워 내린 비는 아침이 밝아와도 그칠줄을 모르고, 주능선으로 접어드는 우리에게는 불과 10여미터앞을 분간하기 어려웠다.
지난 해에 헬기를 동원한 골재수송은 더욱 깨끗하고 튼튼한 장터목 산장을 세워 놓았고, 하늘로 오른다는 통천문을 지나자 빗발은 아래쪽에서도 불어닥치며, 피부는 점점 한기를 느끼기 시작하였다.
형언할 수 없는 천왕봉 정복을 좁은 시야때문인지 주능선 종주시의 쾌감에 반도 못미쳤기에, 동행자들에게 지리산 자랑을 하산할때까지 장황하게 늘어놓았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다음 기회에 더 낳은 지리산의 경관과 밀도있는 쾌감을 얻기위해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며, 우리들은 비와 함께했던 지리산행을 다시한번 과제로 남겨 놓았다.

약도

86.7.30장터목산장을 향하여
86.7.30삼각고지(연하천산장)을 지나
86.7.30형제봉...
86.7.30벽소령을 향하여
86.7.31제석봉을 오르며
위사진은 198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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