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俗 離 山
1,057M
언제 1987.10.2(금) ~ 4(일) 계속 맑음
누구랑 정재식 - 둘이서
갈때 용산 터미널 (18:40) - 속리산 (22:10, \3220)
어디로 야영장 - 날씨는 청명하고 기대감은 푸풀고 (2일 22:20 ~ 3일 08:30)
여적암 - 시골내음 물씬 풍기고 아침햇살과 안개에 신비롭기까지 함 (09:50)
관음봉 - 길이 제대로 나있질않아 몇번 코스이탈 (13:40)
중사자암 - 코스를 이탈하여 중식도 못하고 계속 헤메기. 야영(16:40~4일 09:00)
법주사 - 둘다 기진하여 예정코스 포기하고 하산 (10:15)
약 20KM, 10:00산행
올때 속리산 (12:35) - 용산 터미널 (16:00, \3220)
   

이번 산행은 계획과 운행이 전혀 맞지않는 완전한 실패작이다. 하지만 그만큼의 배울점이 많이 있었다.

기다리던 시월 연휴, 예매를 미리 해놓았기에 시간에 맞춰 약간 일찍 퇴근을 서둘렀다.
속리산 입구 야영장에 도착하여 하룻밤을 지내고 서둘러 라면으로 아침을 때운후 여적암을 향하여 출발한것 까지는 좋았으나, 여적암이후 관음봉까지 분명치않은 길을 헤메다녔다.
유경험자가 있는 다른 한팀 네명을 만나 행동을 함께 하였지만 그팀도 마찬가지였고, 곧 우리는 나름대로 앞장을 서서 운행을 했다. 관음봉에서 다시 헤메기 시작하여 중식도 거르고 겨우 중사자암에 도착했을때는 오후 다섯시가 되가고 있었다.
지친 심신과 마른 목을 축인후 도저히 운행이 불가능하여 야영을 하기로 했다. 문제는 그때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다. 식사는 하였으나 밤이 깊어가자 감기, 몸살과 함께 두통이 오기 시작했다. 약을 먹고 참았지만 새벽녘에는 배탈, 설사까지 겹치기 시작했다. '터미널에서 사먹은 국수, 김밥, 떡복이 때문일까? 아니면 차내에서 행상 아주머니에게서 사먹은 우유때문일까?' 해답은 나오질 않았다. 아침이 밝아와도 내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겨우 하산하여 다시 약을 먹고 집에까지 도착하기는 곤욕이었다. 다음날까지 체력은 나아지질 않았다.

함께 산행한 재식의 도움이 많이 있었으나, 이번 산행은 나 때문에 실패했다. 하지만, 깨달은 점은 단체 산행시에 음식과 수면에 주의를 해야하고, 운행코스를 정확히 계획하고 그 코스를 이탈하거나 길을 잃었을 경우, 신중하고 명확한 판단을 내릴 것이며, 꼭 리더의 인솔에 동참하고 실수를 했더라도 질책하거나 개인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완전한 하산이 끝날때까지는 그것이 최선이라 생각하고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 계획 코스
1. 야영장 - 법주사 - 문장대
2. 야영장 - 여적암 - 중사자암 - 문장대
3. 화양계곡 - 장암리(용유리) - 문장대
4. 화양계곡 - 상오리 - 천황봉

약도

83.8.21백운대에서 본 인수봉

84.3.11북한산

위사진은 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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