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 鷄 龍 山
827M
언제 1987.11.29 (일) 맑음
누구랑 나홀로
갈때 영등포 (06:20) - 대전역 (08:05, 통일호\2200)
대전역 (09:00) - 계룡산 입구 (10:00, 좌석102 시내120번)
어디로 입구 - 좌우로 늘어선 식당과 상가의 호객 (10:00)
계단 - 숫자를 헤아리려다 그냥 지나감. 이곳에서 갈림길 (10:25)
남매탑 - 애틋한 전설의 남매탑. 이곳부터 눈꽃이 활짝 (11:00)
삼불봉 - 눈길에 가파른 벼랑. 약간 위험했으나 아이젠 준비 (11:40)
관음봉 - 바람없는 맑은 날씨. 허기를 약간 채웠으나 춥지 않았음 (13:00 ~ 13:20)
은선폭포 - 신선이 숨어있을 만한 폭포 (13:50)
동학사 - 관광객 많고, 외국인 관광객도... (14:20)
약 8KM, 4:30산행
올때 주차장 (14:50) - 대전역 (15:30)
대전역 (17:00) - 영등포 (19:00, 입석\2000)
   

가까우면서도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국립공원 계룡산을 드디어 밟아 보게 되었다. 당일 산행으로도 충분한 것을, 기차 여행의 맛도 즐길 수 있는 이 곳을 여태 안 와보았다니...
새벽 바람이 차가왔으나 간단한 여장을 꾸리고 영등포 역에서 기차에 올랐다. 창 밖에는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고 가가호호 아담한 집들의 굴뚝 위에서는 하얀 연기가 새벽이 밝음을 알린다.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서울보다 물가가 곱절은 비싼 느낌이다. 차를 두번이나 갈아타고 헤메다 올바른 차에 올라탔는데 멀리 보이는 계룡산은 하얀 모자를 쓴 듯 했다.

여늬 산엘 가도 초입에 항상 자리잡은 매표소! 찜찜한 기분으로 돈을 치루고 올라가는 산행길.
남매탑에 이르렀을때 파아란 하늘에 피어난 하얀 눈꽃들... 가지 가지 마다 피어 살랑이는 바람결에 흩날리어 마치 눈이 내리는 듯, 이렇게 보기드믄 광경은 세상 시름을 모두 잊게 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나홀로 산행을 해본지도 한참지나 오랜만에 느껴보는 인생만사 새옹지마... 삶의 몸부림... 생의 환희 등등...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고 싶었다.
내려오는 산길은 미끄러워서 모두들 엉금 엉금... 쌍쌍인 선남선녀들은 잡아주고 당겨주고... 모두들 즐거운 비명(?)인지...
아이젠을 준비한 나는 한숨에 달음박질로 내려와 버렸다.

올라오는 교통편은 모두 매진되어 고속터미널을 다녀왔지만 마찬가지로 매진, 하는 수 없이 입석 열차를 타고 왔는데 추워서 고생이 많았다. 남은 알콜로 몸을 녹이며 말 그대로 계속 입석자세로 일관...
후엔 꼭 상행 차편도 예매 해야겠다. 언제와도 좋은 산행지인것 같다. 카메라를 준비하지 않은 것이 안타까왔다.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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