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周 王 山
700M
언제 1988.1.1 (금) ~ 2 (토) 맑음
누구랑 나홀로
갈때 청량리 (22:00) - 안동역 (03:00, 중앙선\3500)
안동 시외버스 터미널 (07:00) - 약수탕 (08:20, \910)
어디로 약수탕 - 오색의 물맛과 비슷한 씁쓸한 맛 (08:20)
달기 폭포 - 등산객 전혀없고 주민만 몇몇 보았음 (09:50)
금은광이 - 금은광이 못미쳐 독도를 잘 못하여 계획 코스에 차질 (11:00)
샘골 - 또 판단을 잘 못하여 중간말에서 다시 시작 (12:30)
거대 - 중도 포기하고 하산, 시골 풍경의 전형적인 모습 (14:15)
약수탕 - 서울까지 직행버스 이용, 불편함 (15:20)
약 20KM, 7:00산행
올때 약수탕 (16:20) - 마장동 (22:10, \5340)
   

첫 주왕산 산행을 도우려는지 떠나는 날은 첫 눈이라 할 만한 눈이 내리고, 예상과는 달리 열차도 복잡하지 않았다. 차창 밖으로는 어둠만이 스쳐가고 귓전에는 달콤한 음악이 들려온다.
잠시 눈을 붙인사이 안동역에 도착하였다. 새벽 3시, 첫 버스를 타려면 4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 대합실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식당에서 간단히 요기를 했다.
단 두사람을 태운 버스는 청송을 향해 달리더니 결국엔 나 혼자만 남아 약수탕에서 내리게 되었다.

약수탕의 물은 그 특유의 맛을 자랑하고 달기 폭포는 숨어있는 비경으로 사람의 발자취는 찾기 어려웠고, 몇몇의 민가들은 한적하게 연기만 굴뚝으로 내뿜고 있었다.
날씨는 맑고 따스하여 늦가을의 정취를 그대로 맛 볼 수 있었으며, 곳곳의 계곡수는 얼어붙은 얼음 밑을 흘러내리고 계곡을 벗어나자 경사는 꽤 급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금은광이에 채 도착하기 전에 간단한 독도 실수를 저질러 코스는 완전한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또 한번의 판단 실수로 중간말에서 다시 산행을 시작하였으니 약 두시간을 더 헤메고 다녔다.
이번 산행은 완전한 실패작이었다.

하지만, 실수는 나에게 반성과 경험을 쌓게 했고 주왕산의 양기와 달기 약수의 음기를 맛 볼 수 있는 기대감을 계속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청송의 사람들은 모두 인정이 넘치고, 마을의 모습은 정겨웁고 평화롭다. 근일간에 다시 한번 찾아야 겠다.

약도

달기 폭포
달기 폭포 아래
거대 마을
거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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